10개월 전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



옛날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던 효자가 있었는데 그만 어머니가 깊은 병에 들었다.


어느 날 한 도사가 찾아와서 효자에게 어머니의 병은 개 백 마리를 잡아서 잡숫게 해야 낫는다고 하면서 개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호랑이로 둔갑하는 부적을 주었다.


효자는 도사의 말대로 호랑이로 둔갑하여 개를 잡아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였는데 마지막 한 마리를 잡기 위하여 호랑이로 둔갑하는 모습을 본 아내가 깜짝 놀라서 부적을 찢어버렸다.


효자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먹고 살기 위해서 가축이나 사람을 해치게 되었다.


관아에서는 호환을 막기 위해서 장사를 뽑아 보냈는데 그는 호랑이가 된 효자의 친구였다.


[호랑이가 된 효자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친구로부터 담배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는 말의 유래라고 한다.]


https://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174757




그래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언제인가?


이는 사료마다 정확한 시기는 다르지만


<조선왕조실록>인조 16년(1638)의 실록에는 다음과 같이 담배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이 풀(담배)은 1616년과 1617년 사이에 바다를 건너와 피우는 사람이 있었으나 성행하지는 않았다. 그뒤 1621년과 1622년 이후에는 (그것이 성행하여)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씨를 뿌리고 수확하여 사람들끼리 서로 교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니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대충 1600년대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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