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전

어제 와이프 기일이었다.

남았다.


침대를 바꿨다.

둘만 있던 방을 꽉 채우는

패밀리 침대는 사치라고 항상 생각했다.


 


4년 결혼생활 동안 아이는 안 생겼고,

와이프가 참 힘들어했다.

인터넷에 임신 관련 글들을 보면

실수로도 잘만 생기던데, 우린 그게

너무 어려웠다.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집 청소하러 오신다고 하셨다.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으신다.


 


점심은 와이프랑 엄마가 좋아했던


초밥집으로 예약해야겠다.


 


초밥집 이름이 잘 기억안난다.



이제 내 나이가 서른일곱인데


혼자 못하는게 늘어가는거 같다.


 


어렵다.




출처: https://www.dogdrip.net/4242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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