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 기일이었다.
침대를 바꿨다.
둘만 있던 방을 꽉 채우는
패밀리 침대는 사치라고 항상 생각했다.
4년 결혼생활 동안 아이는 안 생겼고,
와이프가 참 힘들어했다.
인터넷에 임신 관련 글들을 보면
실수로도 잘만 생기던데, 우린 그게
너무 어려웠다.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집 청소하러 오신다고 하셨다.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으신다.
점심은 와이프랑 엄마가 좋아했던
초밥집으로 예약해야겠다.
초밥집 이름이 잘 기억안난다.
이제 내 나이가 서른일곱인데
혼자 못하는게 늘어가는거 같다.
어렵다.
출처: https://www.dogdrip.net/4242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