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알남 1년 전 내가 만든 꽃다발 -삐에르 드 롱사르- 활짝 핀 꽃을 꺾어서 꽃다발을 바칩니다 이 저녁 꺾지 않으면 내일이면 시들 이 꽃들을 그대는 이걸 보고 느끼겠지요 아름다움은 머지않아 모두 시들고 꽃과 같이 순간에 죽으리라고 그대여 세월은 갑니다 세월은 갑니다 아니 세월이 아니라 우리가 갑니다 그리고 곧 묘비 아래 눕습니다 우리 속삭이는 사랑도 죽은 뒤에는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 나에게 사랑을 주세요 그대 살아 있는 아름다운 동안에